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is_cy.blog.me/

 티스토리 블로그 : http://iscy.tistory.com/

 저지먼트 홈페이지 : http://judgement.ml/xe/

 

 도착해서는 배가 고프기도 하고, '산 정상에서의 라면' 이라는 왠지 모를 로망도 있고.. 해서 바로 라면을 먹기로 하였다. 

 사실 라면을 팔고 있다는 정보는 미리 나누어준 바우쳐에 '할인 혜택' 이라고 써있어서 알고 있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신라면 블랙 하나에 9.8 프랑을 받는다. 그것도 작은 컵에...

 천원 짜리 라면 작은 컵이 순식간에 만원으로 둔갑하는 마술을 경험한 것이다.

 바우쳐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8프랑밖에 안되기에 2유로를 냈다. (프랑=유로 통용은 되지만 거스름돈이 없기 때문에..)

 

245B113A578253D530B601



▲ 꼭대기 쉼터에서 바라본 넓디 넓은 설경. 정말 막혔던 마음이 뻥 뚫릴 정도로 탁 트여있다. 

 

277E0736578253BF06F64E

 

▲ 그냥 눈만 덮여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디에 크레바스가 형성되어 있을 지 모르고 어디가 어떻게 파여있는지 등.. 생각보다 크고 무서운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나중에 적겠지만 그래서 "크레인이 지나간 곳으로만 이동하세요" 라는 안내 문구 등이 있다. 

 

26763533578253B018E2F7

 

▲ 물론 설산에서도 셀카는 잊지 않고 :P 나중에 더 멋있고 좋은 구도에서 많이 찍었던지라 여기에서 찍은 사진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대해서 조금 미안했다 ;ㅅ; 

 

225BF43B5782539929963D

 

▲ 주문한 라면이 나와서 라면과 함께 한 컷 !

 

 

 기압이 낮아도 한참 낮아서 그런가 물이 뜨겁지 않은게 함정이었다. 아차! 기압에 의한 끓는점 내림! (이과가 또..)

 (공짜 8유로 쿠폰에) 2유로 내고 미적지근한 물에 별로 잘 익지도 않은 라면을 먹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한국인이 정말 많았는데, 전부 패키지로 와서 '자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 가이드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7시반에 탄 나보다도 일찍 왔으면 도대체 언제 온 것인가.. 대단하다bb

 바우쳐로 산 라면이라 그런가 젓가락에 초콜릿도 하나 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옆에 있던 아줌마들이 '젓가락은 어디서 났어요?' 하면서 물어보길래 꽤 당황했다. 어.. 한국어.. 오랜만..

 물론 라면 맛은 그냥 신라면 블랙 맛이었고, 초콜릿 덕분에 머리에 당이 들어가서 어질어질 했던게 조금 나아졌다 :D

 

 

 이제 관람 코스를 따라서 쭉 이동하기로 했다.

 이 곳의 구성은 일방 통행으로 한 바퀴 순회하는 코스로 짜여있어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도록 잘 구성되어있었다. 

 처음에 나온건 360도 영상 시청이었는데, 융프라우 이곳저곳을 미리 촬영해놓고 빔프로젝터로 쏴주는 그런 형식이었다.

 미리 선행 체험 겸이라고 해야할까, 악천후로 날씨가 안 좋을 때 관광을 위하여 마련 해 둔 공간이리라.

 소리도 웅장한 BGM과 함께 들렸는데.. 내 눈으로 보러가는게 낫다 싶어서 금방 이동했다.

 

 다음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전망존 ! 생각보다 뒤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있어서 꽤 의외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존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무지 빨랐다.

 

27033D3C5782538337F3FC

 

▲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꼭대기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2774F0375782536F2A401A

 

▲ 위로 올라가면 아까는 유리 벽에 막혀서 아쉽게 보던 설경을 내 눈으로 직접 바라볼 수 있다. 와 정말 굉장해!

 

260F443A5782535C0F261A

 

▲ 이런 설경을 볼 수 있는 전망존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꽤 넓고, 안전한 철골 구조물로 되어있는데 무서워서 못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밖은 생각보단 덜 추웠지만, 예상보단 추웠기에 '경량점퍼 들고오길 잘했다' 고 여실히 느꼈다.

 오전엔 그나마 날씨가 덜 흐렸던지라 사진 찍기도 좋았고 주변 구경하기도 굿굿! 

 여기서 정말 인생 사진 두 장은 남겨보자 싶어서 4주간 찍은 사진 포즈들 총 동원해서 진짜 열심히 사진 많이 찍었다.

 그 결과 꽤 괜찮은 사진이 여러 장 나왔다 :P

 

241D20335782531E1EE4FF

 

▲ 이런 자신있는 (!) 사진 부터 시작해서.. 

 

2718BC365782530419335D

 

▲ 설산이 보이는 핵심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

 

252E02335782528519F4D2

 

▲ 이거는.. 그냥 컨셉 사진 찍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P

 

263703385782526B257E82

 

▲ 이 포즈가 좀 더 나았던 것 같다 :)

 

 

 여기서는 나만 사진 찍어달라고 한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서로서로 부탁하며 다들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부린 오지랖은 커플들 사진 촬영이었는데 (..)

 커플들이 사진 찍을 때 뽀뽀 하라고 하고 사진 찍어주고 막 그랬다!

 민망한건 본인들이지 난 찍기만 하니까 괜찮다구 ?! .. 는 반 진심이고

 이런 곳 까지 왔으면 꽤 괜찮은 사진을 건져야 하지 않을까 해서 괜히 그런 구도 요구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마음에 들었을까 모르겠다-

 그리고 손이 꽤 시려워서 장갑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으헝...

 

22796734578252492E360D

 

▲ 이 전망대는 아랫 부분이 안보여!? 사실 중앙 부분에 구조물 처리가 되어있어서 안전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구조 때문에 고소 공포증이 있다거나 겁이 많은 사람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하더라.

 

2516F836578251F3059B34

 

▲ 물론 난 신나서 사진 2회차 촬영을 시작했다 :P

 

237BE03C578251C91C1E89

 

▲ 에펠탑에서 누워서 사진 찍은게 생각나서 여기서도 고도_인증.height 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쉽게도 높이감은 잘 안나타났다.

 

 

 확실히 여기서는 숨쉬는 느낌이 달랐는데, 구보 할 때의 기분으로 숨을 쉬어야 잘 쉬어졌다.

 산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체력을 미리 길러놓고 오지 않았다면 아마 오래 관광 못하고 하산해야 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래저래 실컷 사진 놀이 하고 나서 내려 온 후, 다시 코스를 따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눈 썰매나 기타 등등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눈을 '밟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쭉 앞으로 걸어가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로 걸어가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었지만 (입구에서 좀 구경하다가 그냥 코스 진행하더라) 덕분에 쾌적하게 혼자서 사진 찍으면서 놀 수 있었다 :)

 

23741A415782516F0CBAEA

 

▲ 도착하자마자 양손에 차가운 얼음 가득 들고 신난 곰탱이~ 장갑 없어서 꽤 차가웠다 ㅋㅋ 여기까진 사람들이 꽤 있어서 '저 좀 찍어주세요' 하고 부탁할 수 있었다.

 

214A063F578250E82B37C3

 

▲ 설경을 바라보며 자신있는 한 컷? 주변에 죄다 하얗고 잿빛이고 그래서 화이트 밸런스.. 를 어떻게 조절해야 한다던데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마냥 셔터만 눌러서 아쉽다. 사진 공부좀 하구 갈걸 ㅠㅠ.. 

 

27290E3B57824F45122F7F

 

▲ 곳곳에 이런 시-퍼런 얼음이 보이는데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에 가까운지라 되게 신기했다. 가까이 가서 만져보고 싶었지만 언제 어디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몰라서 산책로(?) 근처에 있는 얼음에만 관심가지기로 했다.. 

 

2638BF4F57824F1D10EA2F

 

▲ 이렇게 눈밭은 매우 넓지만, 실제로 갈 수 있는 길은 우측에 보이는 펜스를 따라서만 갈 수 있는 정도. 크레인이 지나가서 '안전하다' 는 것을 검증 하고 나서야 걸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금지표시/깃발 등으로 출입을 금하는 곳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가면 안된다.

 

226CBA3657824EF113943A

 

▲ 이렇게 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된다 ! 참 쉽죠? 

 

 

 가면 갈 수록 사람이 없어져서 '저 좀 찍어주세요' 라고 부탁 할 사람조차 없었다. 나 혼자 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물론 펜스 꽂힌 안전한 곳에서 였지만 :0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다가 들고온 셀카봉을 활용하기로 했다.

 

 셀카봉을 최대한 길게 뽑아서 눈밭에 파묻은 뒤, 타이머를 10초로 설정 하고 셀카를 찍기로 한 것!

 눈이 하도 두텁게 쌓여있다보니 셀카봉을 파묻어도 전혀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했다.. 만년설 대단해bb

 여담이지만 만년설을 먹어봤는데 음.. 그냥 눈이었다 ㅋㅋ 맑고 깨끗해서 정화되는 느낌! 이런 것 보다는 '으- 차가워-' 의 기분?

 

2355193657824E9C2314CF

 

▲ 설산의 셀카봉과 함께 찍은 첫 셀카! 너무 아래로 향해서 구도는 좀 망했지만 (?) 자신 있는 포즈가 마음에 들어서.. ㅋㅋ 좀 전반적으로 어두운건 약간 아쉽다-

 

265F293A57824E8B2E47C5

 

▲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 시작 ! 점프샷도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재시도가 가능해서 좋았다 ㅋㅋ 배에 복대가 보이는건 함정 !

 

256F483C57824E7A2497FD

 

▲ 대 자연에 심취한 곰탱이.. ㅋㅋ 하늘이 약간 어둑어둑 해지면서 날씨가 꾸물꾸물 해지기 시작했다 :0 

 

2726A53857824E5238073F

 

▲ 이건 프로필 사진 용으로 자유롭게 써도 될 법한 당당한 포즈 !! ㅋㅋ 상하의가 다 어둡게 나온게 좀 아쉽군 :(

 

2417723557824E201E068A

 

▲ 만년설에 파묻혀서 큰 대 자로 누워보기도 했다 ㅋㅋ 파닥파닥 이면서 천사도 만들었다 (!)

 

2655B33557824E0E32263B

 

▲ 이곳에서 바라본 설경은 아까 바라본 설경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웅장하고, 위엄을 뽐내며 나에게 다가왔다. 구름이 저렇게 산 사이에 끼어있는게 되게 운치있다고 느껴지는 부분 !

 

2544693A57824DFD0F45BD

 

▲ 시계로 고도 체크 해보니까 4자리가 나온다.. ㅋㅋ 정확한 수치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이런 무지막지한(?) 수치가 나온거로도 띠용~

 

2359473557824DE42319E5

 

▲ 기압은 662hPa.. 온도는 15.9.. 손목에서 측정되고 있다보니 오차가 있다지만 이런 수치들이 낯설기만 하다 ㅋㅋ 

 

 

 이 엄청난 경치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 The Script - Breakeven 를 들으니 정말 지금의 탁 트인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되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을 느꼈던 것 같다 :P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하늘을 달리는' 느낌의 탁 트인 풍경이 생각나서였는데, 그것을 현실로 정말 너무나도 잘 빼다박았단 느낌이랄까?

 여튼 그렇게 노래에 한참을 심취 해 있다가 '으 추워'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방금 있었던 곳에서는 좀 '힘들다' 하는 느낌도 계속 들고 숨 쉬기도 상대적으로 힘들어졌던지라 자주 쉬면서 움직였다.

 챙겨온 바나나도 만년설에 푹 꽂아서 먹었는데 시원한 바나나 수준이 아니라 '냉동 바나나' 수준으로 아주 잘 냉동되어서(?) 맛있게 먹기도 하였고.. (물론 껍데기는 쓰레기통에 잘 버렸다 ^ -^)

 여기저기 위험한(?) 곳도 많다고 하고 크레인도 계속 쉴새없이 안전지대 확인을 하는것인지 움직이느라 바쁜것을 보고 '아 여기선 정신줄 놓치면 진짜 골로 가겠구나' 싶어서 정신줄 계속 붙잡으라 바빴다.. ㅋㅋ 

 

 뭐 여튼 무사히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다음 코스로 이동! 

 

 

NEXT : [#48] DAY 29 : Top of Europe, 융프라우요흐 ! - 3 -

→ 사진 삼매경! 물만난 물고기.. 아니 눈만난 곰탱이의 다음 관광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32] DAY 18 : 후반 여행의 시작 : 바르셀로나(Barcelona) 현이 2016.02.02 163
33 [#33] DAY 19 : 가우디의 세계로, 카사 밀라(Casa Mila). 현이 2016.02.03 128
32 [#34] DAY 19 : 환상적인 타파스(Tapas), Cal Pep을 가다. 현이 2016.02.03 88
31 [#35] DAY 19 : 몬주익 성과 스페인광장 현이 2016.02.04 88
30 [#36] DAY 20 : 고행 I 단계 - 불행의 시작 현이 2016.02.08 156
29 [#37] DAY 21 : 고행 II 단계 - 엎친 데 덮친 격 [2] 현이 2016.02.09 182
28 [#38] DAY 22 : 그라나다의 필수 코스, 알바이신 지구 탐방! 현이 2016.02.12 169
27 [#39] DAY 23 : 가자, 세비야(Sevilla) 로! 현이 2016.02.17 138
26 [#40] DAY 24 : 세비야의 작은 연주회 현이 2016.02.21 85
25 [#41] DAY 25 :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마드리드(Madrid) 현이 2016.02.27 261
24 [#42] DAY 26 : Good bye, Spain! 현이 2016.03.02 92
23 10. 위기를 넘어 chisaka 2016.04.13 67
22 11. 퀵 리턴 chisaka 2016.04.13 116
21 12. 스이타종합차량소 (1) chisaka 2016.04.13 34
20 [#43] DAY 27 : 타고 또 타고, 이동 대장정 [IN 편] 현이 2016.07.06 71
19 [#44] DAY 28 : 스카이다이빙, 그 짜릿한 순간 속으로! 현이 2016.07.08 102
18 [#45] DAY 28 : 짜릿했던 하루의 마무리 현이 2016.07.10 118
17 [#46] DAY 29 : Top of Europe, 융프라우요흐 ! - 1 - 현이 2016.07.10 67
» [#47] DAY 29 : Top of Europe, 융프라우요흐 ! - 2 - 현이 2016.07.10 66
15 [#48] DAY 29 : Top of Europe, 융프라우요흐 ! - 3 - 현이 2016.07.13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