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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머리에, 이 사진에, 여행기가 되어 계속 살아가!
5편
부제 - 위기의 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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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왜이리 찍은사진이 없지.)

때는 7월 6일.
평일은 일을 돕다보니 나갈시간이 그닥 없네요.
그냥 간간히 스키야 좀 갔다가 편의점에서 먹을 것좀 사먹고 체력 비축하는 사이에 주말이 왔습니다.

주말이니 나가야되는데 이럴수가.
사쿠라역까지 나가야되는데 자전거가 없습니다.
애초에 저희것은 아니였지만 지난주엔 어찌 잘 맞아 떨어져서 자전거를 빌리게 됐던거고
다른 가족분께서 쓰셔야 한다길래 어쩔수 없이 포기하려다가

조금의 생각 후에 자전거를 사기로 결심합니다.
어짜피 편의점나가는데도 좀 가야되고 동네에서도 좀 나가야 뭐가 있는지라
용돈 받기로 한것의 일부분을 써서 구입하러 갑니다.
마침 D군은 한국에 자전거도 없는데 비행 운송료를 알아본 뒤 이정도면 가져가도 쓸만하겠다고 생각해서
구입하러 갑니다.


사쿠라역에 있는 자전거매장은 비싼 자전거밖에 없어서 친척분의 도움을 받아
조금 더 나가 치바역 쪽에 있는 돈키호테란 곳을 갑니다.

7000엔짜리 자전거도 있었는데 그건 정말 애들용 자전거라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한 1만엔 초반대의 자전거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에 들고 탈 수 있다는 소리에 접이식까지 되는 자전거로 구입합니다.
(위 자전거 : 본인, 아래 자전거 : D군)

일본은 자전거를 사게 되면 자동차처럼 등록을 해야되더군요.
자전거에 고유 번호도 붙고요.
돈키호테 직원분들이 여기여기 작성해달라고 하는데 못 알아듣습니다(..............
친척분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등록 후 저희만의 일본 자전거가 생겼습니다.

자전거 등록 후 집으로 갈까 싶던 찰나에
이왕 도심으로 나온김에 도움주신 친척분께
저희는 치바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리고 친척분께 확인 후
돌아가신 뒤 치바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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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한지 5분만에 게임센터 찾는 바람에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

당시 게임장 이름이 'game city'였나 그런데 후불 게임장 이더군요.
손목에 제공해주는 장치를 받고 코인부에 장치를 대면 크레딧 만큼 올라가고
나갈때 일괄로 계산하는 그런 게임장이요.

게임장 내 사진은 없지만 XG 초기 한정 기체도 구경하고 신나게 놉니다.
놀다보니 배가 고파 계산 후 일단 치바역으로 갑니다.


D군이 시킨 라멘
괜찮았습니다.
  



사쿠라 역에서 4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모노레일도 다니고 좀 더 도시와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돌아다니다 볼게 없어서 다시 게임센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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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요 쓰레기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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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놀고 계산하고 시간을 계산해보니 슬슬 들어가는게 좋을꺼 같아서
치바역으로 간 뒤 자전거를 접고 열차를 타려고 들어가려는데
사쿠라로 돌아가는 열차타는 라인이 무진장 길더군요.
생각보다 자전거 무게도 많이나가서 낑낑대면서 올라왔는데 열차가 가버립니다 ㅠㅠ

여튼 헉헉대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역무원이 저희한테 오더만 뭐라뭐라 합니다.
지텐샤... 다메.. 어쩌구 저쩌구......
그나마 일본어 듣는 D군이 좀 알아 듣더만 자전거타고 못간답니다.

???
.
.
.
.
.
!!!!!!!!!!!!!!!!!!!!!!!!!!!!!!!!!!!!!!!!!!!!!!!!!!!!!!!

역무원은 계속 다메다메 거리고 있고 몰래라도 타보려고 했는데
열차는 오려면 한참남았고 그 사이에 역무원한테 들켜서
다메 다메 이러고 있고
일단 사태를 피하기 위해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는데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친척분한테 도움이라도 청해볼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우리 핸드폰은
그저 카메라 일뿐이지 아무것도 안되는 것.
설상가상 연락처도 잃어버려서 멘탈이 완전 녹습니다.
영 안되면 치바역에서 그냥 자전거타고 사쿠라까지 가자 싶어서 지도라도 켜봤는데
대략 2시간 반..........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D군은 왜 안되는지라도 알아보려고 역사 안 사무실 직원에게 어떻게든 물어봅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찾게 되는데.....

자전거를 담을 수 있는 가방이 따로 있는데 그 가방에 담지 않고 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생각을 해보니 그럴만도 합니다.
자전거를 접는다해도 부피가 좀 나가는 물건인데 쇠로 된 물건 들고 탔다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되지만
가방에 담으면 그저 큰 짐일뿐 위험은 보다 줄일 수 있다 생각되더군요.
근데 아까 그 역무원은 그저 다메 다메 이러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될지 아나.......

열차 막차시간은 다가오고 한시라도 빨리 자전거 가방을 사러 갑니다.
지금 시간에 팔만한 곳은 아까 자전거를 구입한곳!!!
매우 빠르게 구입하러 갑니다.
빠르게 구입 후 막차 시간에 늦지 않게 빠르게 역으로 귀환
가방에 꾸깃 꾸깃 담고 다시 올라옵니다.

아까 위에 올라간 두 자전거의 처참한 광경.

극한 긴장감에 온몸이 다 풀리고 자전거를 너무 밟아대서 온몸은 땀 범벅이고
저 자전거는 왜이리 무겁게 느껴지던지....
그 와중에 아까 그 다메 역무원하고 눈이 마주쳤는데 자전거 가방을 보니 암말 안합니다.
일본인이라고 모든걸 다 알려주는 친절함이 있는건 아니구나.......

열차를 타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 1시.......
얼른 쓰러지러 갑니다.

바깥으로 나온지 3번째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