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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동시에 작성되고 있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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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를 다 보고 나오니 어언 오후 5시 경.

바로 집으로 가긴 좀 그래서 날씨가 좋아진 겸 (이 이후로도 비가 올거란 일기 예보가 있었기에) 몽마르뜨 언덕으로 이동해보았다.

 

몽마르뜨 언덕은 매우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바로 갈 만한 지하철 역이 없다다.

Abbesses 역 (12호선) 에서 걸어가는게 그나마 낫다고 판단했기에 그 경로로 이동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버스를 상당히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지하철은 정해진 직관적인 노선과 교통량에 상관없는 일관적인 이동 시간이 있는 반면, 버스는 변수가 많고 다양하며 내가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잘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급적 버스는 안 탔다 :0 몽 마르뜨 언덕도 버스로 이동하면 편하게 갔을 방법이 있을지도?

 

그렇게 도착해서 이동하는데 구글 지도의 힘(?) 으로 지름길로 올라갔다. 어쩌다보니 얻어걸린거라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기억이...

심지어 내려올땐 이쪽으로 내려오지도 않음 으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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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보니 얻어걸린 지름길 계단. 사실 이 길이 맞는지도 잘 몰랐다 (..)

 

 

언덕을 오르고 오르다보니 약간 북적거리는 곳이 보였다.

약간 시장같은 느낌? 이런 저런 상점도 있고.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시장' 이란 느낌이 오자마자 괜히 런던의 보로 마켓이 생각난건 함정.. 으 다시 가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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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를 걷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언덕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찾고자 하는 이쁜 언덕의 풍경과 둥근 사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뭐지? 싶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저 멀리 딱 봐도 "아 저기가 사원이다" 싶은 모습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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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크레퇴르 사원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뒷 쪽 계단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다.

언덕을 내려가며 조금 더 걸어가야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데... 그런 정보가 없으니 '이게 전부가 아닐텐데..' 하는 심증만 가지고 두리번 거렸다.

그러니 저 멀리에서 노랫 소리도 들리고 왁자지껄한 사람 소리도 들리고.. 그 소리에 이끌려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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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가며 찍은 파리 시내 전경. 남산 위에서 서울 시내를 보는 것과는 같은 듯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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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조금 걷다 보면 드디어 완전한 사원의 앞 모습이 나타난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시내 전경이 정말 너무 예쁘다.

사원도 아름답고 언덕에서 느끼는 편안함도 좋지만 탁 트인 이 시야가 정말 장관. 놓칠 수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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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시원해지는 풍경.

 

 

그 유명하다는 몽마르뜨 언덕에 사람이 없길래 다들 어디갔을까 싶었는데, 전부 여기에 와 있었다...

사람이 정말 많다. 계단에 빼곡히 사람들이 앉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물론 사원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여기도 내부는 촬영 금지였음 :(

내부에 들어갔더니 종교 행사를 진행중이었던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후에도 가는 교회나 성당, 사원 등에서도 관광객을 위해 개방된 곳이 있고, 그 내부에서는 종교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관광객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자유롭게 참석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 특히 로마에서! 이건 나중에 계속 얘기하도록 하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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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크레 퇴르 사원의 모습.

 

 

이 사원 앞에는 셀카봉과 기념품을 파는 흑인들이 진을 치고 있다. 소매치기의 집시와는 다른 부류.

막 팔찌 강제로 채우고 돈 달라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순순히 판매만 하는거지만 말을 계속 하다보면 여러명이 집요하게 달라붙으므로 잘 뿌리치도록 하자.

셀카봉을 무려 10유로에 팔고있다 ! 가격이 장난 아님...

물론 나는 아까 셀카봉이 부러졌기 때문에 여기서 어쩔 수 없이 샀는데.. 다행히 가진 유로 동전이 별로 없어서 그걸로 흥정을 해서 샀다. 한 5유로? 남짓에 샀던 것 같음. 영어로도 흥정해서 물건 구입하는 클라스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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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맥주 들고 마시는 사람들도 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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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이렇게 파리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두자 !!!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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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잔디밭에 누워서 햇살을 받으며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나름 꿈이었는데, 날씨도 날씨고 샌드위치 살 곳이 없어서 못해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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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셀카를 많이 찍었다!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내려왔다.

아까랑 같은 길을 내려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다른 곳으로 왔다.. 

구글 지도와 지나가는 행인 붙잡고 지하철 역 어딘지 물어보기 스킬로 여차저차 지하철 역을 찾았다.

이번 행선지는 8호선을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음식점 Chartier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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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을 내려가며 찍은 사진. 성북동길 느낌이 나서 찍어보았다.

 

 

Chartier 는 100년도 넘게 된 프랑스 현지 식 레스토랑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점이라고 한다.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웨이팅 줄도 길고, 합석도 많이 한다는 것이 특징.

주문은 딱히 빌지를 만드는것도 아니고 그냥 테이블 보(종이를 깔아둔다) 에 메뉴를 적어둔다. 계산도 그거 보고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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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tier 음식점 내부, 일찍 왔는데도 사람이 매우 붐볐다.

 

 

여기서 먹고자 한 음식은 바로 에스카르곳! 달팽이 요리다.

프랑스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지 암..

혼자여서 그런지 혼자 오신 현지인 할아버지와 합석해서 음식을 먹었는데, 이래저래 대화를 시도 해 보았으나 영어를 못하신다고..

그래서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소통하고 서로 물도 따라주고 (사실 먼저 따라주셨다) 음식을 먹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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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6개 메뉴와 12개 메뉴가 있는데 6개 메뉴로 맛만 보고 다른 메인요리를 하나 더 시켰다. (그래야 배가 찰 것 같아서...)

달팽이 요리는 되게 버터와 올리브 오일에 구워냈다는 느낌이 강했다. 평범한 식성의 사람이 먹으면 약간 느끼하다고 느낄 정도?

달팽이의 식감은 골뱅이와 소라의 사이에 있는 기분. 다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에스카르고가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달팽이를 먹고나면 아래 구멍에 오일이 남는다. 거기에 빵을 찍어 먹으면 와.. 그게 정말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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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를 먹었다면 꼭 같이 주는 빵을 찍어먹자 !

 

 

안 찍어먹으면 손해일 정도로 맛있다. 사실 달팽이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음.

파스타에 올려먹는 마늘빵과 비슷한 느낌인데, 맛은 이게 훨씬 더 맛있다.

오일과 버터로 소스를 만들어도 이런 느낌은 안 날듯. 

기름 때문에 기름지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맑고 개운한 짭짤함이 느껴져서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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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시킨 메인 요리도 나왔다.

 

 

감자와 오리가 구워져서 나온 메인 요리는.. 이렇다하게 특별한 맛은 없었다.

오리가 조금 짰다는 게 기억에 남네. 에스카르고 먹어본거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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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테이블이 꽉 차있다.

 

 

다 먹고 나오니 밖엔 심지어 대기 줄까지 서있었다.

이 음식점의 유명세를 실감하고... 내가 일찍 온 덕분에 편하게 먹었구나 하고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오전에 샀던 라 뒤레(Laduree) 마카롱을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한국에서도 마카롱은 맛과 재료, 생긴 것 등에 대해 정보를 알기만 하지 실제로 사먹어보진 않았기에 

나의 첫 마카롱과의 만남은 바로 이 현지 마카롱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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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이쁜 상자에 담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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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에는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마카롱 8개. 전부 내가 직접 고른 맛이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어본 순간..

와 진짜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는 맛이었다.

완전 달콤하고 맛있고 부드럽고... 뭐라 더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는 천상의 디저트 맛.

비싼 값 한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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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롱 속은 이렇게 꽉 차있다.

 

 

부족했던 당분이 절로 채워지는 느낌.

내가 이 날 먹었던 4가지 맛은 초코, Salted Caramel, 코코넛, Rose 였는데, 내가 코코넛을 좋아해서 인지 코코넛이 가장 맛있었다.

파리 여행 가는 사람이 있으면 꼭 꼭 무조건 어떡해서라도 이 마카롱은 먹어보라고 적극 권장해주고 싶은 그런 맛.

또 먹고 싶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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