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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을 무사히 마친 뒤, 다시 아까 그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아까랑은 다른 길로 걸어가던데, 옆에 호수가 보이는 길로 가더라. 국도같은 느낌인건지..
근데 막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던지라 경치 구경은 딱히 못하고.. '아 비오네-' 하는 느낌으로 무덤덤하게 차를 타고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꽤 늦은 오후 시간. 점심도 못먹었기에 점심겸 저녁을 먹기 위해 무얼 먹을까- 하다가 이번엔 스위스의 맥도날드를 경험 해 보기로 하였다.
인터라켄이 되게 작은 도시여서 그런지 몰라도, 맥도날드가 딱 하나가 있더라.
그것도 동역에서 꽤 걸어서 서역-동역의 중간 지점 즈음에 있어서 꽤 걸어가야 했다.
그렇게 도착한 맥도날드 ! 카운터 근처에 서서 메뉴판을 보는데..
▲ 스위스의 물가를 반영한 엄청난 가격이 나를 압박해왔다. 빅맥 세트가 11프랑이라니? 물가의 상태가???
OMG.. 정말 말도 안되는 물가에 기절할 뻔했다.
시그니쳐 버거 - 그 당시엔 맥도날드 시그니쳐 버거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 를 스위스 로컬 버거로 생각해서 주문했는데..
오우.. 하나에 16.5프랑이더라.
거기에 웨지감자 업그레이드, 소스 추가, 라지 세트 등을 추가하니까 순식간에 18.9 프랑이 되었다.
왠만한 레스토랑 한 끼 식사 가격이 맥도날드에서 나온것이다... 헉
와! 25,000원짜리 맥날이다!
돈이 돈이다보니 자세한 후기를 기억 할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은 못오니까..
우선 주문을 하는데, 시그니쳐 버거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버거와 감자를 줄 때 까지 카운터에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직접 갖다준다.
엥? 뭐지? 진짜 갖다주는건가? 하는 긴가민가 한 마음으로 콜라와 소스만 먼저 받아서 자리에 왔다.
▲ 앞에 있는 트레이가 먼저 받아온 소스와 콜라.
그렇게 앉아서 핸드폰을 보며 기다리고 있으니 종업원이 뒤에 있는 감자와 버거 트레이를 가져다 주었다.
우선.. No-Ice 옵션인데도 콜라 더 주는거 없이 정확히 디스펜서의 아이콘을 눌러서 주는 정확한 정량제도에 못내 아쉬움을(?) 느꼈다.
물가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큭
그리고 감자가 웨지감자인줄 알고 Special로 주문 했더니 거의 무슨 손가락만한 감자가 튀어나왔다.
햄버거 크기에 절대 꿇리지 않는 저 감자의 크기.. 소스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랐다.
▲ 정말 엄청난 크기의 감자가 소스의 n배는 되는 크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버거 안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있었다!
우선 시그니쳐 버거의 후기를 적어보자면
1. 패티는 2장이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2장의 패티인데 빅맥과는 다르게 가운데 빵이 없다.
2. 야채는 생각보다 별로 안 들어있었다. 딱 저기 보이는 정도만 들어있더라.
3. 프랑스에서 먹었던 윤기 흐르는 빵이었는데 덕분에 수제버거 느낌 팍팍 살았다.
4. 이 곳의 시그니쳐 버거 특징은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 블루 치즈가 들어가있다는 점.
5. 버거 자체의 크기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아서 수제버거집 가서 시키면 탑처럼 쌓아올려진 그런 버거와는 좀 다른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맥도날드에서 나온 수제버거 라는 표현이 (사실상 맞는 표현이지만) 정확히 이 버거를 표현하게 되는 것 같다.
▲ 먹기 전에 마지막으로 버거 컷. 치즈와 빵이 핵심 포인트 !
☆셀프 빅맥지수★
- 국가 : 스위스 / 인터라켄(Interlaken)
- 개인적인 평점 : 8.5
→ 10점 만점 기준.
- 특이사항
1. 시그니쳐 버거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이 정말 괜찮았다.
2. 종업원이 직접 서빙해준게 소소하지만 괜히 좀 감동이었다.
3. 손 닦을 물티슈도 같이 딸려온것도 소소하지만 '신경을 많이 써주는구나' 싶은 감동 포인트.
4.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감점을 좀 크게 했다. 스위스 레스토랑 물가 생각해보면 비싼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맥도날드' 의 이미지를 생각 해 보면 비싸도 한참 비싸다.
5. 손가락만한 감자가 흡사 집에서 직접 해먹는 감자만큼 품질이 괜찮아서 이 역시 플러스(+) 포인트. 여유가 된다면 꼭 Special로 시켜먹길 권장한다.
6. 버거는 확실히 수제버거의 느낌 팍팍나니 괜찮았다. 블루 치즈가 들어가는건 해외에서 아니면 못 먹어볼 것 같으니 더더욱 괜찮은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느낌이랄까, 다시 생각 해 봐도 맥도날드에 온 것이 아니라 수제 버거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뭐 여튼.. 맛있는 식사를 마치니 비가 좀 멎어서 집에 돌아갈때는 여유있게 걸어갈 수 있었다.
▲ 돌아가는 길목. 이 쪽은 생각보다 꽤 이런 저런 가게들이 있었다. 약간 시내 느낌?
▲ 반대쪽 거리는 이런 느낌. 아기자기 한 집들도 꽤 눈에 들어오지만 무엇보다 '차가 다니는 도로인데도' 도로 폭이 굉장히 좁다.
▲ 그렇게 다시 동역까지 걸어왔다! 저-기 보이는 황토색 건물 바로 옆이 숙소다. 우측에는 동역이 있고!
▲ 해외에서 본 태극기 사진. 펄-럭
맥도날드에서의 지출이 너무 커서 (..) 저녁엔 COOP를 다시 하서 소소한 한 끼 식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나마 여기서 싸게 해결 할 수 있으니까.. 가보니 이런저런 음식들이 있어서 어떤걸 숙소에서 해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 냉동 피자가 종류별로 이것저것 진열되어있는데, 가격이 한 만원 내외다. 크기는 작은편은 아니지만 전자레인지에 데우기엔 조금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크기 때문에) 아쉽게 구매는 못해봤다.
▲ 내 손이 정-말 큰데도 불구하고 그 손바닥의 4배는 되는 크기의 대형 피자도 있었다. 중량도 1.1kg.. 거의 무슨 인간사료 급의 (..) 이 피자는 마가레타 피자. 잘라 먹어도 며칠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 오늘 먹기로 한 저녁은 바로 이 통닭! 오븐에 구워나와 포장을 한 통닭인데 (1마리) 소스와 맥주를 같이 구매해서 먹기로 하였다. 언제 익혀 나온 통닭인지 친절하게 표기도 되어있어서, 크기와 시간, 가격정보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구입했다.
▲ 그렇게 사온 통닭은 사실 알고보니 1마리는 안되는 것 같다. 딱 반마리? 콜라는 어제 사온 것이었고, 소스는 안에 동봉되어있던 것. 맥주는 호기심에 구매한 맥주다 ! 저 뒤에 열심히 일기쓰는 노트도 보인다 :)
아쉽지만 퐁듀는 내일 저녁에 먹기로 기약하고 오늘은 통닭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한 끼 식사를 해결하였다.
날씨를 확인해보니 내일 날씨가 별로라는데 과연 융프라우요흐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내일의 등산 강행군을 위하여 9시지만 칼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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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꼭대기, 융프라우요흐에 발을 내딛은 곰탱이!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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